4.부탁을

~ 바이올렛 ~

"경찰관님, 이건 그냥 오해예요!"

바이올렛은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는 동안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경찰이 유니온을 급습했을 때, 그들이 발견한 것은 빈 위스키 병들과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딜런, 그리고 직원실에 서 있는 바이올렛뿐이었다. 심지어 스트리퍼들은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져 있었다. 바이올렛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정말 훈련이 잘 되어 있었다.

"우리는 몇몇 갱단 멤버들이 그 바에서 만난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당신은 그들을 전혀 보지 못했나요?" 경찰관이 다시 물었다.

"아니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제가 바를 닫고 있었고 제 오빠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을 잃은 상태였어요. 저희만 거기 있었어요," 바이올렛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믿지 않으시면 금전등록기를 확인해보세요. 장부를 마감하고 막 떠나려던 참이었고, 약 30분 후에 여러분이 들어오셨어요."

경찰관은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기대 앉았다. 그는 매처럼 바이올렛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았다. 물론 토요일 아침을 경찰 심문실에서 보내는 것은 그녀가 즐겁게 할 일은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그냥 받아들일 만했다.

"선배님, 죄송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 여자분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다른 경찰이 끼어들었다. 그는 더 젊었고 아마도 계급이 낮아 보였다. 그는 방 뒤쪽에 서 있었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바이올렛은 그를 자세히 보기 시작했고, 그의 얼굴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뭐라고, 밀러?" 나이 든 경찰이 말했다.

"저는 그녀를 알아요. 그리고 그녀의 오빠도요. 그녀는 착한 아이에요, 거짓말을 할 타입이 아닙니다."

바이올렛은 그제서야 이 사람이 제시 밀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딜런보다 몇 살 더 많았고 그녀의 집 근처에 살았었다. 제시는 전형적인 미국 청년이었다. 키가 크고, 금발에, 잘생겼다. 그들은 아주 가깝지는 않았지만,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었다.

"그녀를 보증할 수 있나?" 나이 든 경찰이 다시 물었다.

"네, 선배님," 제시가 단호하게 말했다.

"음, 알겠어," 나이 든 경찰은 마지막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증거가 없어. 증명되기 전까지는 무죄, 맞지?"

"이제 가도 된다는 뜻인가요?" 바이올렛이 간절히 물었다.

"네," 제시가 대답했다.

"그리고 제 오빠도요?"

"그도 마찬가지고요."

다른 경찰들이 방을 떠나기 시작하자 바이올렛은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시는 바이올렛과 단둘이 남았고 그녀에게 안심시키는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제시," 바이올렛이 속삭였다.

"내가 너희를 데려다줄게,"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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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이 마침내 경찰서에서 풀려났을 때는 이미 대낮이었다. 아침 10시쯤이었고 딜런은 여전히 차 뒷좌석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다. 제시가 운전을 하고 바이올렛은 앞좌석에 앉았다.

제시와 바이올렛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바이올렛은 그에게 어머니와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고, 제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엇을 했는지와 경찰 학교에 입학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이올렛은 실제로 그들의 대화를 즐겼다. 제시는 유머 감각이 있고 대화하기 쉬웠으며, 마치 오랜 친구와 다시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만약 그들이 더 좋은 상황에서 만났다면, 바이올렛은 아마 더 즐거웠을 것이다.

그리고 물론, 바이올렛은 제시가 얼마나 잘생겼는지 알아차렸다. 그는 체격이 좋았고, 아름다운 푸른 눈과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때로는 그가 그녀의 방향을 쳐다보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바이올렛은 자만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가 사이드 미러를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약 30분 정도 운전한 후, 차는 바이올렛의 아파트 건물 앞에 멈춰 섰다. 바이올렛은 안전벨트를 풀고 뒤에서 자고 있는 딜런을 돌아보았다.

"내가 그를 안으로 데려가는 것을 도울까?" 제시가 마치 그녀의 마음을 읽은 듯 말했다.

"아니요, 당신은 이미 우리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해주셨어요," 바이올렛이 공손하게 말했다. "저는 이런 일을 여러 번 해봤으니까, 할 수 있어요."

"아, 알겠어," 제시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이올렛은 차에서 내려 딜런의 어깨를 잡아 끌어냈다. 그는 깨어 있는 상태와 꿈을 꾸는 상태 사이 어딘가에 있었다. 바이올렛은 그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고 그를 인도로 끌어냈다.

"운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시가 창문을 내리자 바이올렛이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 해주신 일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괜찮아, 너희 둘이 무죄라는 걸 알고 있어," 제시가 말한 후 잠시 멈추고는 덧붙였다. "글쎄, 적어도 너는."

바이올렛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계단을 오르려고 몸을 돌렸을 때 제시가 다시 그녀를 불렀다.

"저기, 바이올렛."

"네?"

바이올렛은 고개를 홱 돌려 제시가 자리에서 불편하게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혹시 나랑 언젠가 저녁 식사라도 할래?" 그가 말했다.

바이올렛은 이런 제안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자라면서 제시는 그녀보다 5~6살 정도 많았다. 그녀는 그가 자신을 길 건너에 사는 어린 소녀 이상으로 볼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가 데이트를 신청하는 건가?

바이올렛은 그 질문을 직접 해볼까 생각했지만, 왠지 그러면 창피할 것 같았다. 그냥 평범한 저녁 식사일 수도 있다. 아마도 그는 더 이야기를 나누고 차 안에서 했던 대화를 계속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음, 네, 좋아요," 바이올렛이 대답했다. "저녁 식사 좋아요."

"좋아. 내가 전화할게?" 그가 말했다.

"네."

제시는 그녀의 번호를 물어보지 않았다. 아마도 바이올렛이 경찰서에서 서류 작업을 할 때 이미 번호를 얻었을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미소를 지은 후 차를 몰고 떠났다. 바이올렛은 잠시 더 그를 바라보다가 뒤돌아 아파트 건물로 향했다.

"그가 데이트로 제안한 거라는 거 알지?"

갑자기 딜런의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바이올렛이 그를 계단 위로 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내내 깨어 있었던 것이다. 바이올렛은 즉시 그의 팔을 놓았고, 딜런은 큰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아야!" 그가 항의했다.

"조용히 해, 딜런. 그는 방금 우리를 구해준 사람이야," 바이올렛이 쉿 소리를 내며 계단을 계속 올라갔다.

"사실 네가 그랬지. 네가 우리 모두를 구했어," 딜런이 킥킥 웃으며 그녀를 따라 올라갔다. "정말 고마워, 바이."

바이올렛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마피아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고, 오직 딜런만 걱정했다. 만약 그녀가 그들을 밀고했다면, 딜런도 함께 끌려 내려갈 것이었다. 그것이 그녀가 경찰에게 그들을 위해 거짓말을 한 유일한 이유였다.

그리고 그것은 한 번으로 충분했다.

딜런과 바이올렛이 문 앞에 도착했을 때, 바이올렛은 오빠가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었고, 어머니가 이 말을 듣길 원치 않았다.

"딜런, 이제 그만해야 해," 바이올렛이 꽤 엄격한 어조로 말했다.

"뭘 그만해?" 그는 모르는 척했다.

"그 사적인 파티들. 우린 그것 없이도 살 수 있어. 특히 그게... 젠장, 마피아와 연결되어 있다면!" 바이올렛은 마지막 부분을 딜런만 들을 수 있게 속삭였다.

"뭐, 정말?" 딜런이 비웃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바이올렛에게 화면을 보여주었다. "어젯밤에만 얼마나 많은 팁을 받았는지 봐,"

"이게 다 팁이야?" 바이올렛은 입을 벌렸다. 그녀는 딜런의 벤모 계정에 찍힌 마지막 결제액에 붙은 영을 쳐다보았다.

"하룻밤에 만 달러야, 베이비," 딜런이 소리치며 휴대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는 충격을 받은 바이올렛을 지나쳐 그들의 아파트 문을 열었다.

팁만으로 만 달러? 한 사람이? 하룻밤에?

"엄마, 우리 왔어요!" 딜런이 자랑스럽게 알리며 안으로 들어섰다. 바이올렛은 그의 뒤를 따랐다.

"바이올렛, 딜런, 너희 둘 어디 갔었니?" 그들의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왔다.

"유니온에서 일이 좀 있었어요," 그가 간단히 말했다. "일이 길어져서 거기서 자게 됐어요,"

"아, 그랬구나. 아침 먹을래?" 그들의 엄마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미 결정했다. "아침 차려줄게,"

"아니야, 엄마, 괜찮아요. 피곤해서 그냥 자려고요," 바이올렛이 말했다.

"말도 안 돼, 뭐라도 먹어야지. 너 봐, 너무 말랐잖니," 그녀의 엄마는 거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금만 먹고 나서 자도 돼,"

바바라 카비가 부엌으로 들어갔고 그녀의 아들과 딸이 바로 뒤를 따랐다. 오늘은 바이올렛의 엄마에게 좋은 날이었다. 대부분의 것을 기억하는 것 같았다. 이런 날에는 바이올렛은 그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밤새 잠을 자지 않았고 뜨거운 샤워가 간절했지만, 그녀는 엄마의 바람에 따라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바이올렛, 딜런, 그리고 바바라는 작은 식탁에 둘러앉아 바바라가 만든 계란과 베이컨을 먹었다. 딜런과 바바라는 바바라가 어젯밤에 본 TV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바이올렛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대부분 조용했지만, 바이올렛은 엄마와 오빠와 함께 있는 편안함을 즐겼다.

솔직히, 바이올렛은 여전히 딜런이 팁으로 받은 만 달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빠르게 계산해 보았다. 딜런이 일주일에 한 번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들은 매달 4만 달러가 더 부유해질 것이다. 그런 돈이면 특히 아직 모기지와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하는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바바라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이랑 데이트할 거야?" 딜런의 목소리가 갑자기 바이올렛의 공상을 깨뜨렸다.

"뭐?" 그녀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엄마와 오빠가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데이트?" 바바라가 딜런의 말을 반복했다. "바이올렛이 데이트를 한다고?"

"응, 경찰관이랑," 딜런이 킥킥거렸다.

"아니, 데이트 아니에요. 그냥 저녁 식사일 뿐이에요," 바이올렛이 그를 노려보았다.

"경찰관?" 바바라는 이제 매우 관심이 생겼다. "너희 둘은 어떻게 만났니?"

"경찰서 심문실에서—" 딜런이 농담으로 대답하려 했지만, 바이올렛은 재빨리 그의 발을 밟아 말을 멈추게 했다.

"아니, 그 말 듣지 마세요," 바이올렛이 빠르게 말했다. "그는 제시 밀러예요, 엄마. 예전에 길 아래에 살았던 사람이요,"

"오, 제시 밀러," 바바라는 마치 무언가를 열심히 생각하는 것처럼 위를 올려다보았다. "기억나네. 잘생긴 아이였지,"

"그리고 그가 바이올렛에게 데이트를 신청했어," 딜런이 다시 끼어들었다.

"그냥 저녁 식사라니까요," 바이올렛은 극적으로 눈을 굴렸다. "게다가, 그런 남자가 나 같은 여자에게 관심을 가질 리가 없어요,"

"무슨 말이니?" 그녀의 어머니가 물었다.

"그는, 음, 완벽하게 잘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다... 평범하잖아요," 그녀는 한숨을 쉬며 자신의 얼굴과 몸을 가리켰다.

바이올렛은 남자 운이 별로 없었다. 그녀는 항상 너무 책벌레 같고 진지했다. 고등학교 여자아이들이 유튜브에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올리거나 틱톡 영상을 만들 때, 바이올렛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카페에서 일했다. 제시 밀러 같은 남자들은 그녀 같은 사람을 절대 눈여겨보지 않을 것이다. 그가 그녀에게 친절했던 유일한 이유는 예전에 이웃이었고, 그녀의 순진한 몸이 경찰서로 끌려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었다.

"말도 안 돼, 바이. 넌 아름다워. 많은 남자들이 널 좋아한다고," 그녀의 어머니가 항의했다.

물론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죠, 엄마. 엄마니까.

"흥, 그래요? 어떤 남자들요?" 그녀가 비웃었다.

"너한테 선물 보낸 사람,"

"무슨 선물요?"

"너한테 온 소포가 있어. 오늘 아침에 도착했어,"

"저한테요?"

"정장 입은 아주 멋진 남자가 보냈어. 네 방에 놔뒀어,"

바이올렛은 엄마를 의심스럽게 쳐다봤지만, 바바라는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도 없었고, 하물며 구혼자는 더더욱 없었다.

"그리고 아마존에서 뭘 주문한 기억도 없는데..." 그녀의 말이 흐려졌다.

게다가, 아마존 배달원들은 정장을 입지 않는다.

바이올렛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그녀는 즉시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작은 아파트였기 때문에 그곳에 도착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이올렛이 문을 열자 커다란 하얀 상자가 그녀의 침대 위에 놓여 있었다. 그녀는 상자에 다가가 손가락으로 뚜껑을 쓸었다. 바이올렛은 상자의 단단한 재질을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이 비싼 포장임을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아마존은 아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바이올렛은 뚜껑을 열었고 눈앞의 광경에 숨이 막혔다. 상자 안에는 화려하게 배열된 보라색 꽃들이 있었다. 정확히는 장미였다. 바이올렛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본 적이 없었다.

"와, 저거 엄청 비싸 보인다?"

바이올렛은 고개를 홱 돌려 문간에 서 있는 딜런을 보았다. 그는 접시를 들고 먹으면서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다.

"보라색 장미도 있는지 몰랐어," 바이올렛은 혼자 킥킥 웃었다. 그녀는 빨간색, 분홍색, 또는 흰색 장미를 많이 봤지만, 이런 색상은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바이올렛 로즈는 내 이름이야.

"누가 보낸 거야?" 딜런이 물었다.

바이올렛은 상자 주변을 살펴 카드가 있는지 확인하려 했고, 모든 장미 아래, 상자 바닥에서 봉투처럼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것을 꺼냈는데, 카드로 보기에는 너무 두꺼운 큰 하얀 봉투였다.

바이올렛과 딜런은 바이올렛이 무거운 봉투를 손에 들고 있는 동안 호기심 어린 시선을 교환했다. 그들은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살짝 들여다보았고, 그들의 턱이 땅에 떨어졌다.

"오 마이 갓, 딜런!" 바이올렛이 숨을 헐떡였다. 그녀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젠장!" 딜런이 중얼거렸다. "저기 삼만 달러야,"

하얀 봉투 안에는 만 달러짜리 지폐 세 묶음이 들어 있었다. 바이올렛이 이렇게 많은 현금을 손에 쥐어본 유일한 때는 직장에서 금전등록기를 계산할 때였다.

봉투 안에는 작은 검은색 카드도 함께 들어 있었다. 딜런은 바이올렛이 검은색 카드를 꺼내는 것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뭐라고 써 있어?" 그가 물었다.

바이올렛은 금색 잉크로 쓰여진 한 줄을 읽으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녀는 입을 열어 말할 수조차 없었다. 그녀는 그저 카드를 딜런에게 보여주고 그가 직접 읽게 했다.

"이제 우린 원점이다. - D V Z."

• • • • • 계속 - - - - -